The Korean Geographical Society
2015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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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에 푸른길 책 『네모에 담은 지구』, 『탄광의 기억과 풍경』이 선정되었습니다.
『네모에 담은 지구』 (손 일 지음) 당대 최고의 지도, 지구의 제작자일뿐 아니라 과학계의 거인으로 다방면에 걸쳐 천재성을 발휘한 메르카토르의 인생 여정을 시작으로 메르카토르 도법에 의한 1569년 세계지도의 탄생 과정과 역사적 배경을 자세히 기록한 책이다. 당시의 종교적 세계관에서 벗어나 지도를 철학적 그림이나 회화물이 아닌 수량화를 통해 보다 유용한 실용적 도구로 전환시킴으로써 지도학이 근대적, 과학적 시대로 진입할 수 있는 길을 연 사람이 메르카토임을 강조하며 그 지도학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 책은 방대한 내용을 많은 자료를 통해 쉽게 읽히도록 풀어내어, 자세하고 친절한 학술 서적으로서 의미를 갖는다. 『탄광의 기억과 풍경』 (홍금수 지음) 이 책에서는 가까운 과거의 지역지리를 복원하기 위해 그리 오래지 않은 과거에 사라진 한 탄광촌을 기억해 보고자 하였다. 그 현장은 충청남도 보령시 성주면 성주리로서 이름조차 생소한 곳이다. 그러나 성주리 탄광촌은 지역지리의 형성, 발전, 변화, 쇠퇴의 전 과정을 짧은 기간에 경험한 사례로 진지하게 되돌아볼 가치가 충분하다. 여러 차례에 걸친 현지 답사와 탄광업에 종사했던 인물들의 구술에 의거하여 조사가 이루어졌으며, 과거의 상황을 복원하는 데에는 시기를 달리하는 지형도, 지질도, 탄광촌 사람들이 간직하고 있는 사진과 서류, 통계보고, 잔존한 탄광촌 풍경 등을 중요한 단서로 활용하였다. 지금까지 지리학 연구에 소개되지 않았던 광업출원카드, 광업원부, 조광권원부 등을 발굴하여 사실성을 더욱 높였다. |